'소설'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08.01.17 :: 그는 언제오는가 (12)
  2. 2007.11.02 :: 넌 아무것도 아냐 (6)
daydream 2008.01.17 11:53





늘 그런 식이지. 행복만은 없는 거야. 오로지 아름다움만도.

찬란하게 아름답고 나면 꼭 그것이 뒤집어 진다.

대가 없이 지나가는 일은 없다.

세상에 가장 순한 듯이 오로지 부드럽게만 감싸 안아주는게 있다면

곧 꼭 그만큼 거칠음을 내보인다.

서로 거울처럼.






신경숙 그는 언제 오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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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ydream 2007.11.02 00:29



 

<상처받은 마음을 쓰다듬는 약손>

 어느 날 들른 현태가 잊은 듯이 놓고 간 책.

그걸 읽는 동안에는 아내가 바람나고 이혼당하는 것쯤은 그저 아스피린 한 알로 떼어낼 수 있는

미열처럼 가볍게 느껴지기도 했다.

목에는 가래를 뽑는 구멍을, 옆구리엔 방광이며 대장에 연결한 관 줄을 주렁주렁 달고

모니터의 높낮이에 순간순간 희비가 엇갈리는 위중한 환자 앞에서

베인 손가락을 잡고 쩔쩔매는 것처럼 파렴치하게 여겨지기도 했다.

책을 읽는 동안만 그랬다.


책을 덮고 나면, '그러니까 너도 견뎌 내' 라는 전언은

비눗방울에 잠깐 맺히는 작은 무지개나 다름없었다.

넌 아무것도 아냐...... 수초처럼 흔들리는 말이

그의 발목을 잡아당겨 수렁 속으로 끌어내렸다.





_   이혜경 '틈새'











조금만 돌아보면,
지금 나를 짓누르는 문제들이나, 지겹게 나를 쫓는 불행쯤은
쉽게, 우스워진다.
너무도 잘,  알고있다.

하지만 그것뿐이다.

언제나.
나의 슬픔이 가장 크고
나의 고통이 가장 아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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