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ydream'에 해당되는 글 57건

  1. 2007.11.18 :: 새벽거리를 응시한다 (8)
  2. 2007.11.18 :: 어디일까 (4)
  3. 2007.11.17 :: 선천성 그리움 (6)
  4. 2007.11.02 :: 넌 아무것도 아냐 (6)
  5. 2007.11.02 :: 윤제림 - 강가에서
  6. 2007.10.31 :: 창피한게 아니야 (2)
  7. 2007.10.31 :: 어느 날의 커피 (6)
  8. 2007.10.18 :: 스노우캣 - 투명인간 (2)
  9. 2007.10.18 :: 반올림 - 난 모르겠는데
  10. 2007.10.18 :: Little Miss Sunshine (2)
daydream 2007.11.18 18:57



사용자 삽입 이미지

photo by S.Gamze Guckiran





새벽거리를 응시한다..


나무들... 건물들... 아스팔트...


방금 터널을 빠져나와 질주하는 자동차...


창백한 수은등... 밤을 참고 있다...




너의 사무친 눈을 생각한다.


지난날 그 또랑에서 놓친 자라... 바다로 갔을까?


이 불면의 나날 속으로 다시 헤엄쳐와 내 눈 감겨주길...


지금 자고 있는 당신. 나 이렇게 살고 있다.


힘겨운 날... 세상에 당신이 있어 얼마나 다행인지....





.... 사랑했으나 뜻대로 되지 않았던 이들에게 바친다.














_  신경숙 <깊은 슬픔> 서문

 



'daydream' 카테고리의 다른 글

토이 6집 - 크리스마스 카드  (2) 2007.11.29
살아야 한다는 근사한 이유  (2) 2007.11.29
새벽거리를 응시한다  (8) 2007.11.18
어디일까  (4) 2007.11.18
선천성 그리움  (6) 2007.11.17
넌 아무것도 아냐  (6) 2007.11.02
posted by clozer
daydream 2007.11.18 18:54



아주 오래 그대를 기다렸고
이제 더 오래 그대를 기다리게 될거야.

기다리던 사람이 그대란걸 몰랐을 때
난 불행하지 않았고
기다리던 사람이 그대란걸 알았을 때
난 행복하지 않았어

그러니 이제 어떻게 되어도 상관 없겠지
이대로 언제까지나 여기 머물러도
혹은 아주 먼곳으로 영영 떠나가도

하지만 그곳은 어디일까
그대의 영혼이 이르지 못할 그곳은




_  황경신





그대를 미워하는 일도
그대를 미워하지 않는 일도
나에게는 모두 고통입니다.


 

'daydream'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살아야 한다는 근사한 이유  (2) 2007.11.29
새벽거리를 응시한다  (8) 2007.11.18
어디일까  (4) 2007.11.18
선천성 그리움  (6) 2007.11.17
넌 아무것도 아냐  (6) 2007.11.02
윤제림 - 강가에서  (0) 2007.11.02
posted by clozer
TAG 황경신
daydream 2007.11.17 00:44




선천성 그리움


함민복


 

사람 그리워 당신을 품에 안았더니

당신의 심장은 나의 오른 쪽 가슴에서 뛰고

끝내 심장을 포갤 수 없는

우리 선천성 그리움이여

하늘과 땅 사이를

날아오르는 새떼여

내리치는 번개여






'daydream' 카테고리의 다른 글

새벽거리를 응시한다  (8) 2007.11.18
어디일까  (4) 2007.11.18
선천성 그리움  (6) 2007.11.17
넌 아무것도 아냐  (6) 2007.11.02
윤제림 - 강가에서  (0) 2007.11.02
창피한게 아니야  (2) 2007.10.31
posted by clozer
daydream 2007.11.02 00:29



 

<상처받은 마음을 쓰다듬는 약손>

 어느 날 들른 현태가 잊은 듯이 놓고 간 책.

그걸 읽는 동안에는 아내가 바람나고 이혼당하는 것쯤은 그저 아스피린 한 알로 떼어낼 수 있는

미열처럼 가볍게 느껴지기도 했다.

목에는 가래를 뽑는 구멍을, 옆구리엔 방광이며 대장에 연결한 관 줄을 주렁주렁 달고

모니터의 높낮이에 순간순간 희비가 엇갈리는 위중한 환자 앞에서

베인 손가락을 잡고 쩔쩔매는 것처럼 파렴치하게 여겨지기도 했다.

책을 읽는 동안만 그랬다.


책을 덮고 나면, '그러니까 너도 견뎌 내' 라는 전언은

비눗방울에 잠깐 맺히는 작은 무지개나 다름없었다.

넌 아무것도 아냐...... 수초처럼 흔들리는 말이

그의 발목을 잡아당겨 수렁 속으로 끌어내렸다.





_   이혜경 '틈새'











조금만 돌아보면,
지금 나를 짓누르는 문제들이나, 지겹게 나를 쫓는 불행쯤은
쉽게, 우스워진다.
너무도 잘,  알고있다.

하지만 그것뿐이다.

언제나.
나의 슬픔이 가장 크고
나의 고통이 가장 아프다.


'daydream' 카테고리의 다른 글

어디일까  (4) 2007.11.18
선천성 그리움  (6) 2007.11.17
넌 아무것도 아냐  (6) 2007.11.02
윤제림 - 강가에서  (0) 2007.11.02
창피한게 아니야  (2) 2007.10.31
어느 날의 커피  (6) 2007.10.31
posted by clozer
daydream 2007.11.02 00:04




강가에서

               



처음엔 이렇게 썼다.


다 잊으니까 꽃도 핀다

다 잊으니까, 강물도 저렇게

천천히 흐른다.


틀렸다, 이제 다시 쓴다.


아무것도 못 잊으니까 꽃도 핀다

아무것도 못 잊으니까,

강물도 저렇게

시퍼렇게 흐른다



_   윤제림






 




다 잊었다고 생각해도.

아무것도 못잊으니까 때때로 이렇게 눈물이 흐르고
아무것도 못잊으니까 때때로 이렇게 웃을 수 있는 것이리라.





'daydream'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선천성 그리움  (6) 2007.11.17
넌 아무것도 아냐  (6) 2007.11.02
윤제림 - 강가에서  (0) 2007.11.02
창피한게 아니야  (2) 2007.10.31
어느 날의 커피  (6) 2007.10.31
스노우캣 - 투명인간  (2) 2007.10.18
posted by clozer
daydream 2007.10.31 00:44




 

남 때문에 우는 거

자기가 잘못한 거 생각하면서 가슴이 아픈 거

그게 설사 감상이든 뭐든

그거 예쁘고 좋은 거야.

열심히 마음 주다 상처받는 거,

그거 창피한 거 아니야...

정말로 진심을 다하는 사람은 상처도 많이 받지만

극복도 잘 하는 법이야.






 

_   공지영,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









정말로 진심을 다하지 않아서
극복하지 못하는 걸까...?




'daydream' 카테고리의 다른 글

넌 아무것도 아냐  (6) 2007.11.02
윤제림 - 강가에서  (0) 2007.11.02
창피한게 아니야  (2) 2007.10.31
어느 날의 커피  (6) 2007.10.31
스노우캣 - 투명인간  (2) 2007.10.18
반올림 - 난 모르겠는데  (0) 2007.10.18
posted by clozer
daydream 2007.10.31 00:40



 

어느날의 커피




어느 날 혼자 가만히 있다가

갑자기 허무해지고 아무 말도 할 수 없고

가슴이 터질 것만 같고 눈물이 쏟아지는데

누군가를 만나고 싶은데 만날 사람이 없다.


주위엔 항상 친구들이 있다고 생각했는데,

이런 날 이런 마음을 들어줄 사람을 생각하니

수첩에 적힌 이름과 전화번호를 읽어 내려가 보아도

모두가 아니었다.


혼자 바람맞고 사는 세상

거리를 걷다 가슴을 삭히고 마시는 뜨거운 한 잔의 커피


아, 삶이란 때론 이렇게 외롭구나






_  이해인






'daydream' 카테고리의 다른 글

윤제림 - 강가에서  (0) 2007.11.02
창피한게 아니야  (2) 2007.10.31
어느 날의 커피  (6) 2007.10.31
스노우캣 - 투명인간  (2) 2007.10.18
반올림 - 난 모르겠는데  (0) 2007.10.18
Little Miss Sunshine  (2) 2007.10.18
posted by clozer
TAG , 이해인
daydream 2007.10.18 16:19
사용자 삽입 이미지

http://www.snowcat.co.kr/










가끔은 정말 아무도 모르게
그냥 투명해지면 좋겠어...


'daydream' 카테고리의 다른 글

창피한게 아니야  (2) 2007.10.31
어느 날의 커피  (6) 2007.10.31
스노우캣 - 투명인간  (2) 2007.10.18
반올림 - 난 모르겠는데  (0) 2007.10.18
Little Miss Sunshine  (2) 2007.10.18
김남조 - 하늘 깃발  (2) 2007.10.17
posted by clozer
daydream 2007.10.18 16:16




 
 
- 너 내가 알던 서정민, 맞냐?
 
 
 
- 그건 또 뭔데? 네가 알던 서정민은.
 
  ... 보면, 신기해.
 
  다른 사람들은 다 나를 알겠나봐.
 
  넌 이래, 넌 저래.
 
  난, 잘 모르겠는데.
 
 
 
 
 
_  드라마 반올림











나를 안다,라고 얘기하는 사람들 속에서
나만이 나를 잘 모르겠어...



 

'daydream' 카테고리의 다른 글

어느 날의 커피  (6) 2007.10.31
스노우캣 - 투명인간  (2) 2007.10.18
반올림 - 난 모르겠는데  (0) 2007.10.18
Little Miss Sunshine  (2) 2007.10.18
김남조 - 하늘 깃발  (2) 2007.10.17
목조 마네킨 헥토르와 안드로마케  (6) 2007.10.15
posted by clozer
TAG 반올림
daydream 2007.10.18 15:59







-  가끔... 자고 일어났을때 18살이 되어있었으면 하고 바랄때가 있어요.

   그리고 이 지겨운 고등학교와 모든 것들을 건너뛰었으면 하고요.


 

-  마르셀 프루스트 알지?

   프랑스작가인데, 완전히 패배자야.

   직업을 가진 적이 없었지.

   짝사랑에다가, 게이였어.

   아무도 읽지 않는 책을 쓰느라 20년을 보냈어.  
   하지만 세익스피어 이래로 가장 위대한 작가일지도 몰라.

   하여간, 인생의 막바지에 도달해서 뒤를 돌아보고 이런 결론을 내렸어.

   자신이 고통 받았던 날들이 자기 인생의 최고의 날들이었다고.

   지금의 자신을 만든 시간들이었으니까.

   행복했던 때는?

   완전히 낭비였지.

   하나도 배운게 없었어.

   그러니까, 네가 18살까지 잠만 자게 된다면,

   네가 놓칠 고통의 시간들을 생각해봐.

   고등학교? 고등학교는 네게 제일의 고통의 시간일거야.

   그보다 더 나은 고통의 시간은 갖기 힘들지.



_  영화, Little Miss Sunshine








 

나를 키운건, 팔할이 바람이다....


'daydream'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노우캣 - 투명인간  (2) 2007.10.18
반올림 - 난 모르겠는데  (0) 2007.10.18
Little Miss Sunshine  (2) 2007.10.18
김남조 - 하늘 깃발  (2) 2007.10.17
목조 마네킨 헥토르와 안드로마케  (6) 2007.10.15
돌아갈 수 없다  (2) 2007.10.08
posted by cloz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