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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2007.11.02 :: 넌 아무것도 아냐 (6)
  5. 2007.11.02 :: 윤제림 - 강가에서
  6. 2007.10.31 :: 창피한게 아니야 (2)
  7. 2007.10.31 :: 어느 날의 커피 (6)
  8. 2007.10.18 :: 스노우캣 - 투명인간 (2)
  9. 2007.10.18 :: 반올림 - 난 모르겠는데
  10. 2007.10.18 :: Little Miss Sunshine (2)
daydream 2007.11.18 1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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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by S.Gamze Guckiran





새벽거리를 응시한다..


나무들... 건물들... 아스팔트...


방금 터널을 빠져나와 질주하는 자동차...


창백한 수은등... 밤을 참고 있다...




너의 사무친 눈을 생각한다.


지난날 그 또랑에서 놓친 자라... 바다로 갔을까?


이 불면의 나날 속으로 다시 헤엄쳐와 내 눈 감겨주길...


지금 자고 있는 당신. 나 이렇게 살고 있다.


힘겨운 날... 세상에 당신이 있어 얼마나 다행인지....





.... 사랑했으나 뜻대로 되지 않았던 이들에게 바친다.














_  신경숙 <깊은 슬픔> 서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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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Addr  Edit/Del  Reply Favicon of http://tmrw.tistory.com BlogIcon 투모로우

    깊은 슬픔. 읽은지 오래되서 그 맛이 잘 안껴지네요.
    다시한번 읽어보고 싶어요. 20살때 읽는거랑, 지금읽는거랑은 차이가 분명 있을테니까요..

    2007.11.18 22:26
    •  Addr  Edit/Del Favicon of https://clozer.tistory.com BlogIcon clozer

      꽤 좋아하는 작가였는데
      신경숙 작가 책을 읽은지 꽤 되어서
      포스팅해봤어요.

      저도 투모로우님 말씀을 들으니
      몇년쯤 더 지난후에 다시 읽어봐야겠어요. ^^

      2007.11.18 23:43 신고
  2.  Addr  Edit/Del  Reply Favicon of https://echo7995.tistory.com BlogIcon 에코♡

    아,.깊은슬픔 이거이거..ㅜㅜ

    나도 이거 볼때마다 슬퍼요 ㅠㅠ
    트랙백걸고가야징..ㅋ

    2007.11.19 18:16 신고
  3.  Addr  Edit/Del  Reply Favicon of https://shain.tistory.com BlogIcon Shain

    깊은 슬픔, 그 단어 하나가 심장을 쓸어내리는 그 느낌으로 읽었더라는
    개인적으로 신경숙씨 소설 중에서는 가장 그림같다고 생각하는 소설 중 하나입니다.
    풍금이 있던 자리 만큼 짧지 않아서 더더욱 귀하게 여겨지네요.
    정확한 표현은 아니지만, 물이 흐르는 것 같던 긴머리라던지..
    슬픔에 젖은 남자가 떨어진 나뭇잎 사이에 은서를 뭍는다던지 하던
    그 장면이 생각납니다..
    깊.은.슬.픔..이죠

    2007.11.20 05:12 신고
    •  Addr  Edit/Del Favicon of https://clozer.tistory.com BlogIcon clozer

      신경숙씨 소설은 정말 Shain님 말씀대로
      가슴을 쓸어내리는 느낌으로 읽게 돼요.

      그러고보니 저는 깊은 슬픔 같은 경우는
      너무 어릴때 읽어서
      내용에만 집착했던 것 같아요.
      은서가 누굴 선택할까 완은, 세는...
      그래서 조금 더 여유가 생기면 꼭 다시한번 읽고 싶어요.

      2007.11.26 01:29 신고
  4.  Addr  Edit/Del  Reply Favicon of https://exchange.tistory.com BlogIcon Rαtμkiεℓ

    사람 마음이 마음처럼 된다면 그게 어디 사람 마음이겠습니까..

    2007.11.20 13:10 신고

daydream 2007.11.18 18:54



아주 오래 그대를 기다렸고
이제 더 오래 그대를 기다리게 될거야.

기다리던 사람이 그대란걸 몰랐을 때
난 불행하지 않았고
기다리던 사람이 그대란걸 알았을 때
난 행복하지 않았어

그러니 이제 어떻게 되어도 상관 없겠지
이대로 언제까지나 여기 머물러도
혹은 아주 먼곳으로 영영 떠나가도

하지만 그곳은 어디일까
그대의 영혼이 이르지 못할 그곳은




_  황경신





그대를 미워하는 일도
그대를 미워하지 않는 일도
나에게는 모두 고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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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G 황경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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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Addr  Edit/Del  Reply Favicon of https://echo7995.tistory.com BlogIcon 에코♡

    이세상은 고통덩어리;;;ㅆ

    2007.11.19 18:16 신고
  2.  Addr  Edit/Del  Reply Favicon of https://exchange.tistory.com BlogIcon Rαtμkiεℓ

    얽혀있기 때문에..

    2007.11.20 13:13 신고

daydream 2007.11.17 00:44




선천성 그리움


함민복


 

사람 그리워 당신을 품에 안았더니

당신의 심장은 나의 오른 쪽 가슴에서 뛰고

끝내 심장을 포갤 수 없는

우리 선천성 그리움이여

하늘과 땅 사이를

날아오르는 새떼여

내리치는 번개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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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Addr  Edit/Del  Reply Favicon of https://tmrw.tistory.com BlogIcon tmrw

    이 시 넘 슬픈데 멋져요.
    어찌 저런 생각을 할 수 있을가요. 멋진 시인이예요.

    2007.11.17 22:08 신고
  2.  Addr  Edit/Del  Reply Favicon of https://echo7995.tistory.com BlogIcon 에코♡

    우왕ㅋ굳ㅋ

    2007.11.18 11:26 신고
  3.  Addr  Edit/Del  Reply Favicon of https://exchange.tistory.com BlogIcon Rαtμkiεℓ

    정말이네요. 시인은 아무나 하는게 아니군요. 언어의 마술사.. 와아..

    2007.11.20 13:16 신고

daydream 2007.11.02 00:29



 

<상처받은 마음을 쓰다듬는 약손>

 어느 날 들른 현태가 잊은 듯이 놓고 간 책.

그걸 읽는 동안에는 아내가 바람나고 이혼당하는 것쯤은 그저 아스피린 한 알로 떼어낼 수 있는

미열처럼 가볍게 느껴지기도 했다.

목에는 가래를 뽑는 구멍을, 옆구리엔 방광이며 대장에 연결한 관 줄을 주렁주렁 달고

모니터의 높낮이에 순간순간 희비가 엇갈리는 위중한 환자 앞에서

베인 손가락을 잡고 쩔쩔매는 것처럼 파렴치하게 여겨지기도 했다.

책을 읽는 동안만 그랬다.


책을 덮고 나면, '그러니까 너도 견뎌 내' 라는 전언은

비눗방울에 잠깐 맺히는 작은 무지개나 다름없었다.

넌 아무것도 아냐...... 수초처럼 흔들리는 말이

그의 발목을 잡아당겨 수렁 속으로 끌어내렸다.





_   이혜경 '틈새'











조금만 돌아보면,
지금 나를 짓누르는 문제들이나, 지겹게 나를 쫓는 불행쯤은
쉽게, 우스워진다.
너무도 잘,  알고있다.

하지만 그것뿐이다.

언제나.
나의 슬픔이 가장 크고
나의 고통이 가장 아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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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Addr  Edit/Del  Reply Favicon of http://tmrw.tistory.com BlogIcon 투모로우

    나에게서 잠시 빠져나와 내가 나를 바라보면
    별거 아닌일이 대부분이고, 그 해답도 뻔히 보이지만
    그게 다가 아니겠죠. 그걸 몰라서 그러구 있는게 아니니까요....-.-;;;

    2007.11.02 12:30
    •  Addr  Edit/Del Favicon of https://clozer.tistory.com BlogIcon clozer

      그걸 몰라서 그러고 있는게 아니라는걸
      타인에게 대입하는 일엔 인색한 사람을 만날때가 있어요.
      저또한 그런 과오를 종종 너무도 쉽게 저지르곤 하는 것 같구요...

      2007.11.06 00:15 신고
  2.  Addr  Edit/Del  Reply Favicon of https://echo7995.tistory.com BlogIcon 에코♡

    언제나 내 슬픔과 고통이 젤 커다랗다는....


    정말,.

    2007.11.02 21:20 신고
  3.  Addr  Edit/Del  Reply Favicon of https://exchange.tistory.com BlogIcon Rαtμkiεℓ

    제 입에서 튀어나온 심한 욕 중 하나군요. 그 보다 잔인하게 뱉어댔지만..

    2007.11.05 21:00 신고

daydream 2007.11.02 00:04




강가에서

               



처음엔 이렇게 썼다.


다 잊으니까 꽃도 핀다

다 잊으니까, 강물도 저렇게

천천히 흐른다.


틀렸다, 이제 다시 쓴다.


아무것도 못 잊으니까 꽃도 핀다

아무것도 못 잊으니까,

강물도 저렇게

시퍼렇게 흐른다



_   윤제림






 




다 잊었다고 생각해도.

아무것도 못잊으니까 때때로 이렇게 눈물이 흐르고
아무것도 못잊으니까 때때로 이렇게 웃을 수 있는 것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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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ydream 2007.10.31 00:44




 

남 때문에 우는 거

자기가 잘못한 거 생각하면서 가슴이 아픈 거

그게 설사 감상이든 뭐든

그거 예쁘고 좋은 거야.

열심히 마음 주다 상처받는 거,

그거 창피한 거 아니야...

정말로 진심을 다하는 사람은 상처도 많이 받지만

극복도 잘 하는 법이야.






 

_   공지영,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









정말로 진심을 다하지 않아서
극복하지 못하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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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Addr  Edit/Del  Reply Favicon of https://echo7995.tistory.com BlogIcon 에코♡

    이건 좀;; 아닌것 같아요 ㅋㅋㅋ
    진심을 다한것 같은데 극복이 안되는걸 보면

    2007.10.31 09:29 신고
    •  Addr  Edit/Del Favicon of https://clozer.tistory.com BlogIcon clozer

      전 이 글을 보고,
      제가 정말 진심을 다했을까.. 많이 생각해봤는데
      잘 모르겠더라구요.

      상처받는게 두려워서
      언제나 조금의 여지는 두지 않았었나...
      그런 생각을 했어요.

      (같은 리플이 두개 달려서 하나는 지웠어요. ^^)

      2007.10.31 22:18 신고

daydream 2007.10.31 00:40



 

어느날의 커피




어느 날 혼자 가만히 있다가

갑자기 허무해지고 아무 말도 할 수 없고

가슴이 터질 것만 같고 눈물이 쏟아지는데

누군가를 만나고 싶은데 만날 사람이 없다.


주위엔 항상 친구들이 있다고 생각했는데,

이런 날 이런 마음을 들어줄 사람을 생각하니

수첩에 적힌 이름과 전화번호를 읽어 내려가 보아도

모두가 아니었다.


혼자 바람맞고 사는 세상

거리를 걷다 가슴을 삭히고 마시는 뜨거운 한 잔의 커피


아, 삶이란 때론 이렇게 외롭구나






_  이해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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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G , 이해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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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Addr  Edit/Del  Reply Favicon of https://tmrw.tistory.com BlogIcon tmrw

    슬프지만 공감가는 시네요.
    정말 그럴때가 있죠. 하염없이 누굴 만나고 싶은데
    막상 만나고싶은 사람이 없는 아이러니함.
    스킨바꾸셨네요 : )

    2007.10.31 01:10 신고
    •  Addr  Edit/Del Favicon of https://clozer.tistory.com BlogIcon clozer

      그래서 전,
      누구나 그럴때가 있는거구나...
      하고 위로를 받았던 시에요.

      2007.10.31 22:21 신고
  2.  Addr  Edit/Del  Reply Favicon of https://echo7995.tistory.com BlogIcon 에코♡

    정말 그 어느날의 커피로군요
    ㅠㅠ

    2007.10.31 09:28 신고
  3.  Addr  Edit/Del  Reply Favicon of https://exchange.tistory.com BlogIcon Rαtμkiεℓ

    자고나면 흩어져있던 것들이 어느 날인가엔 모여있더군요. 그 때의 기쁨도 이루말할 수 없다죠.

    2007.11.05 21:01 신고

daydream 2007.10.18 16:19
사용자 삽입 이미지

http://www.snowcat.co.kr/










가끔은 정말 아무도 모르게
그냥 투명해지면 좋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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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Addr  Edit/Del  Reply Favicon of https://tmrw.tistory.com BlogIcon tmrw

    내가 투명인간이 될 수 있으면
    할일이 아주 많을듯 합니다. -.-ㅋㅋㅋㅋ

    2007.10.19 02:48 신고

daydream 2007.10.18 16:16




 
 
- 너 내가 알던 서정민, 맞냐?
 
 
 
- 그건 또 뭔데? 네가 알던 서정민은.
 
  ... 보면, 신기해.
 
  다른 사람들은 다 나를 알겠나봐.
 
  넌 이래, 넌 저래.
 
  난, 잘 모르겠는데.
 
 
 
 
 
_  드라마 반올림











나를 안다,라고 얘기하는 사람들 속에서
나만이 나를 잘 모르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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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G 반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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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ydream 2007.10.18 15:59







-  가끔... 자고 일어났을때 18살이 되어있었으면 하고 바랄때가 있어요.

   그리고 이 지겨운 고등학교와 모든 것들을 건너뛰었으면 하고요.


 

-  마르셀 프루스트 알지?

   프랑스작가인데, 완전히 패배자야.

   직업을 가진 적이 없었지.

   짝사랑에다가, 게이였어.

   아무도 읽지 않는 책을 쓰느라 20년을 보냈어.  
   하지만 세익스피어 이래로 가장 위대한 작가일지도 몰라.

   하여간, 인생의 막바지에 도달해서 뒤를 돌아보고 이런 결론을 내렸어.

   자신이 고통 받았던 날들이 자기 인생의 최고의 날들이었다고.

   지금의 자신을 만든 시간들이었으니까.

   행복했던 때는?

   완전히 낭비였지.

   하나도 배운게 없었어.

   그러니까, 네가 18살까지 잠만 자게 된다면,

   네가 놓칠 고통의 시간들을 생각해봐.

   고등학교? 고등학교는 네게 제일의 고통의 시간일거야.

   그보다 더 나은 고통의 시간은 갖기 힘들지.



_  영화, Little Miss Sunshine








 

나를 키운건, 팔할이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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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Addr  Edit/Del  Reply Favicon of https://tmrw.tistory.com BlogIcon tmrw

    저를 키운건...팔할이 눈물인듯 싶어요.
    또 엄살인가? ㅋㅋㅋㅋ

    2007.10.19 02:49 신고
    •  Addr  Edit/Del Favicon of https://clozer.tistory.com BlogIcon clozer

      그게 나를 만드는 시간이 되기를...
      나-아중에 알 수 있겠죠?
      지금은 그렇게 생각할래요...

      2007.10.19 19:36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