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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0.01.27 :: 지붕뚫고 하이킥 - 버려도 버릴 수 없는 것들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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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1. 27. 02:17
" 엄마 생각이 났어.
우리 엄마 나 소학교 때 우리 버리고 도망갔거든.
그 날 낮에 콩국수를 해주더라.
그 날 콩국수가 참 비렸던 기억이 지금도 나.
그 날 이후로 다른 국수는 다 먹어도
콩국수는 안 먹었는데.
아까 낮에 청소하다가 다 버린줄 알았던 낡은 사진이 나오더라구.
엄마 사진.
... 다시 버렸어.
근데 이상하게 갑자기 콩국수가 먹고 싶더라구..."
_ mbc 지붕뚫고 하이킥 93화 중에서
어떤 아픔도
어떤 슬픔도
시간이 약이 된다는 것을 안다.
하지만
어떤 아픔은
어떤 슬픔은
그 무엇도 약이 되어주질 못한다.
정말 오래간만에 드라마를 보며 좋았던 장면이었다.
그저 소녀같기만 한줄 알았던 할머니 자옥에게도
그런 슬픔 하나쯤은 있다는 것이.
아무리 나이를 먹어도 어쩔 수 없는 일들 속에서
여전히 싸우며 살아가야 하는 것이라는 솔직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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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보고 다시 봐도
2010.02.08 17:16눈물이 그렁그렁했던 김자옥의 눈이 너무 슬퍼서,
또 울고 또 울었어요.
저도 몇번이나 돌려보며 그랬네요..
2010.02.25 02:49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