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ydream 2007. 12. 3. 18:45




마음에게


김양수


어둠 속 네 이름을 부르며
떨리는 손을 내민다


내 주름만큼 쇤 너의 머리칼
낙엽 같은 헤임으로
네게 준 깊은 상처들


미안하다
나보다 더 외론 마음아
꽃 한번 피워보지 못한
열매 하나 열리지 않은 내 곁에서
못된 몸 끌어안고
벙어리 가슴 앓듯 고독했지


얼마 남지 않은 시간
이젠 자주 만나 자주 안으마
너와 함께 산에 올라
들풀의 시를 읽고 기도하며
해 저문 강가에서
소근대듯 흐르는 물결을 보며
너의 목소리 귀담아 듣고 싶다


내 영혼의 끝까지
사랑해야 할
너를 내 곁에 두고...




'daydream' 카테고리의 다른 글

눈물아  (0) 2007.12.03
고난이 나를 단련시킬 것이다  (2) 2007.12.03
마음에게  (0) 2007.12.03
숙취와 짝사랑의 공통점  (0) 2007.12.03
몹시 괴로워지거든 어느 일요일에 죽어 버리자  (2) 2007.12.03
토이 6집 - 크리스마스 카드  (2) 2007.11.29
posted by clozer
TAG ,

댓글을 달아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