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네트'에 해당되는 글 1건
- 2008/01/14 소네트
어떤 허물 때문에
나를 버린다고 하시면
나는 그 허물을 더
과장하여 말하리라.
나를 절름발이라고 하시면
나는 곧 다리를 더 절으리라.
그대의 말에 구태여 변명 아니하며...
그대의 뜻이라면 지금까지
그대와의 모든 관계를 청산하고
서로 모르는 사이처럼
보이게 하리라.
그대가 가는 곳에는 아니 가리라.
내 입에 그대의 이름을
담지 않으리라.
불경한 내가 혹시
구면이라 아는 체하여
그대의 이름에 누를 끼치지 않도록.
그리고 그대를 위해서
나는 나 자신과 대적하여 싸우리라.
그대가 미워하는 사람을
나 또한 사랑할 수 없으므로.
_ 셰익스피어의 소네트
'daydream' 카테고리의 다른 글
| 그는 언제오는가 (12) | 2008/01/17 |
|---|---|
| 네가 나를 잊어버린 만큼 나도 너를 잊을 수 있을까 (0) | 2008/01/15 |
| 소네트 (0) | 2008/01/14 |
| 그 말이 잎을 물들였다 (0) | 2008/01/14 |
| 데이지 화분에 얼굴을 묻고 (0) | 2008/01/14 |
| SAM (3) | 2008/01/14 |

이올린에 북마크하기
이올린에 추천하기
Prev
Rss Fe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