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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8/03/27 방황. (4)
- 2008/03/27 아이러니 (4)
- 2008/03/26 - (8)
- 2008/03/05 그리움 (14)
기억을 걷는 시간
nell
아직도 너의 소리를 듣고 아직도 너의 손길을 느껴
오늘도 난 너의 흔적 안에 살았죠
아직도 너의 모습이 보여 아직도 너의 온기를 느껴
오늘도 난 너의 시간안에 살았죠
길을 지나는 어떤 낯선 이의 모습 속에도
바람을 타고 쓸쓸히 춤추는 저 낙엽 위에도
뺨을 스치는 어느 저녁에 그 공기 속에도
내가 보고 듣고 느끼는 모든 것에 니가 있어 그래
어떤가요 그댄 어떤가요 그댄
당신도 나와 같나요 어떤가요 그댄
지금도 난 너를 느끼죠 이렇게
노랠 부르는 지금 이 순간도 난 그대가 보여
내일도 난 너를 보겠죠 내일도 난 너를 듣겠죠
내일도 모든 게 오늘 하루와 같겠죠
길을 지나는 어떤 낯선 이의 모습 속에도
바람을 타고 쓸쓸히 춤추는 저 낙엽 위에도
뺨을 스치는 어느 저녁에 그 공기 속에도
내가 보고 듣고 느끼는 모든 것에 니가 있어 그래
어떤가요 그댄 어떤가요 그댄
당신도 나와 같나요 어떤가요 그댄
길가에 덩그러니 놓여진 저 의자 위에도
물을 마시려 무심코 집어든 유리잔 안에도
나를 바라보기 위해 마주한 그 거울 속에도
귓가에 살며시 내려앉은 음악속에도 니가 있어
어떡하죠 이젠 어떡하죠 이젠
그대는 지웠을텐데 어떡하죠 이젠 우린
어떡하죠 이젠 어떡하죠 이젠
그리움의 문을 열고 너의 기억이 날 찾아와
자꾸 눈시울이 붉어져 어떡하죠 이젠
그리움의 문을 열고 너의 기억이 날 찾아와
자꾸만 가슴이 미어져 어떡하죠 이젠
그리움의 문을 열고 너의 기억이 날 찾아와
자꾸 눈시울이 붉어져 어떡하죠 이젠
그리움의 문을 열고 너의 기억이 날 찾아와
자꾸만 가슴이 미어져 어떡하죠 이젠
당신을 만난 이후로 지금까지,
나의 모든 시간이
당신의 기억을 따라
걷고 있어요.
그러니,
이 시간의 끝이 영원이라고 해도
이제 나는, 어쩔 수가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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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다는게 때로는
너무도 쉽게 시시해질수도 있다는 명제가
무엇하나 새삼스러울 것 없는 사실임을 알고 있어도.
가끔씩 이렇게 무력감이 덮쳐올때면
어떻게 해야 좋을지 잘, 모르겠다.
낯이 아름다운 만큼
밤은 더더욱 길게 느껴지듯이.
지금 아마도 나는
행복해서,
불행한 것 같아.
정신 놓지말자.
보거든 슬뮈거나 못 보거든 잊히거나
저 나지 말거나 내 저를 모르거나
찰하리 내 먼저 죽어서 저 그리게 하리라
- 고경명 (1533-1592)
슬뮈다 : 밉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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