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같은 날에는
바람이 불고 비가 왔으면 좋겠다.
웅크린 어깨는
매서운 바람 탓이라고,
푹 숙인 고개는
들이치는 비 때문이라고.
그렇게 그렇게 걷다가
차가운 빗 방울이 얼굴에 맺히면,
눈물인양,
흘리고 싶다.
2005.07.22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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